『카이지』 1화 대본을 보내드립니다.
틱재팬 크롬 확장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넷플릭스의 모든 일본 콘텐츠를 ‘번역된 상태로 시청 + 대본 PDF 다운’ 할 수 있어요. (일본어 자막이 없는 콘텐츠도 자막 생성·번역 가능)
대본: 후리가나+한국어 · 389문장 · 22:46 · 확장은 PC(크롬) 전용
넷플릭스 「카이지」로 일본어 공부하기
「카이지」(원제 逆境無頼カイジ)는 무직에 술과 도박으로 하루를 흘려보내던 청년이 남의 빚보증을 뒤집어쓰고 배 위의 하룻밤 도박판에 올라타는 애니메이션입니다. 릴스에서 다룬 1화 「출항」 정리와 나레이션 명대사 문장 분해, 그리고 그 회차의 대본을 함께 준비했습니다.
「카이지」는 어떤 작품인가
주인공 이토 카이지는 도쿄에 온 지 3년째, 정월이 지나고 하루도 일하지 않은 청년입니다. 가진 것도 없고 앞으로 가질 계획도 없는 사람에게 어느 날 385만 엔짜리 빚이 떨어지고, 빚쟁이는 “하룻밤이면 전부 없앨 수 있다”며 배 한 척을 내밉니다. 이 작품이 무서운 것은 도박 장면 자체가 아니라, 도박판에 오르는 것이 합리적으로 보이게 만드는 설득 과정이에요.
원작은 후쿠모토 노부유키의 만화 「도박묵시록 카이지」로 고단샤 「영 매거진」에 연재됐습니다. 애니메이션은 매드하우스 제작으로, 시즌 1 「逆境無頼カイジ Ultimate Survivor」가 2007년 10월 2일부터 2008년 4월 1일까지 니혼TV에서 전 26화로 방영됐고, 시즌 2 「逆境無頼カイジ 破戒録篇」이 2011년에 역시 전 26화로 이어졌습니다.
일본어 공부 입장에서 이 작품의 값어치는 말투의 낙차에 있습니다. 상황을 정리하는 나레이션의 딱딱한 문어체, 사채업자 엔도의 위압적인 반말, 그 앞에서 존댓말과 반말 사이를 오가는 카이지의 흔들리는 말투가 한 장면 안에 다 들어 있어요. 게다가 돈과 숫자 표현이 실전급으로 쏟아집니다. 万(만), 金利(금리), 複利(복리), 返済(상환), 割(할) 같은 단어를 문맥째로 익힐 수 있는 애니는 흔치 않습니다.
1화 「출항」 정리
나레이션이 카이지의 3년을 한 줄로 요약합니다. “변변찮은 술과 변변찮은 도박의 나날”. 그리고 그 울분을 푸는 방법이 곧바로 이어집니다. 남의 외제차 타이어 바람 빼기예요. 늘 노리던 차가 안 보이자 “오늘은 이걸로 참아야겠지”라며 아무 차나 고릅니다. 그의 방 벽에는 그렇게 뜯어낸 엠블럼이 줄줄이 걸려 있습니다.
그날 밤 문을 두드린 사람은 사채업자 엔도였습니다. 그런데 대화 중 카이지가 묻지도 않은 말을 흘립니다. “세상에는 악질적인 장난을 치는 녀석들이 있잖아요.” 엔도의 대답이 이 회차에서 가장 서늘한 한 줄이에요. “난 펑크 났다고만 했지, 장난당했다고는 안 했어.” 바람을 뺀 그 차가 하필 빚쟁이의 차였고, 카이지는 스스로 자백한 셈이 됩니다. (04:11)
엔도가 꺼낸 본론은 따로 있었습니다. 1년 전 알바에서 알게 된 후루하타 타케시가 “폐 끼치지 않겠다”며 부탁한 보증인 서명. 후루하타가 빌린 돈은 30만 엔이었지만 1엔도 갚지 않고 사라졌고, 월 20% 복리로 14개월이 굴러 385만 엔이 되어 보증인에게 돌아왔습니다.
그리고 제안이 나옵니다. 한 달 뒤 하루미 부두에서 떠나는 배, 이름은 에스포와르(희망의 배). 하룻밤만 잘 버티면 빚이 전부 탕감되고 1천만에서 2천만 엔까지 벌 수도 있다. 대신 지면 어딘가로 끌려가 최소 1~2년 강제 노동. 엔도는 카이지의 외제차 장난까지 끄집어내 몰아붙입니다. “외제차가 갖고 싶은데 자기 것으로 만들 생각은 못 하니, 시시한 장난으로 만족하고 있는 거야.” (12:16)
계약이 끝난 직후, 시청자만 아는 사실이 하나 밝혀집니다. “자리가 2개 남았다”던 다급한 전화는 엔도가 꾸민 거짓 연출이었어요. 부하가 “휴대폰 하나로 보기 좋게 걸려들었네요”라고 말하고, 엔도는 그것을 망설이는 손님을 몰아붙이는 부동산 업계의 상투 수법이라고 부릅니다. (14:30) 배에 오른 카이지가 마주하는 게임은 카드 12장짜리 한정 가위바위보입니다.
명장면으로 배우는 일본어
1화 01:32. 이 한 줄 다음에 곧바로 공기 빠지는 소리가 들립니다. 문장 자체는 짧지만, ‘스트레스를 푼다’를 일본어로 말할 때 쓰는 표현이 통째로 들어 있어요.
そして そんな うっぷんを 晴らすために…
소시테 손나 웁푼오 하라스 타메니
그리고 그런 울분을 풀기 위해서…
넷플릭스 「카이지」 1화 중
문장 분해
여기만 알면 됩니다
- うっぷん(鬱憤) · 그냥 화가 아니라 오래 쌓여서 굳은 응어리입니다. 「うっぷんを晴らす」가 통째로 굳은 관용구라 두 단어를 따로 외우기보다 한 덩어리로 외우는 편이 빠릅니다. 우리말 ‘스트레스 푼다’에 가장 가까운 표현이에요.
- 晴らす(はらす) · 날씨가 갠다는 晴れる의 짝이 되는 타동사입니다. 마음에 낀 먹구름을 내가 걷어낸다는 그림이라, 「恨みを晴らす」(원한을 풀다), 「疑いを晴らす」(혐의를 벗다)처럼 목적어를 바꿔 그대로 쓸 수 있습니다.
- ために · 동사 사전형에 붙으면 목적의 ‘~하기 위해서’입니다. 「日本語を話すために勉強する」처럼 쓰세요. 같은 ために라도 앞이 과거형이거나 명사일 때는 원인의 ‘~때문에’가 되니, 앞에 오는 모양으로 구분합니다.
- そんな · 앞에서 말한 내용을 받아 ‘그런’이라고 가리킵니다. 여기서는 바로 앞 문장인 “변변찮은 술과 변변찮은 도박의 나날”을 통째로 받고 있어요. こんな(이런)·あんな(저런)와 세트로 익혀 두면 좋습니다.
정리하면 「うっぷんを晴らす」 + 「~ために」 두 덩어리입니다. 「ストレスを発散するために」(스트레스를 풀기 위해서)로 바꿔 말해도 통하지만, うっぷん 쪽이 훨씬 무겁고 원망이 섞인 말이에요. 카이지의 상황에 딱 맞는 단어 선택입니다. 틱재팬 번역기에 문장을 넣으면 같은 방식의 문장 분해와 피치 악센트를 바로 확인할 수 있어요.
애니로 일본어 공부하는 순서
카이지는 대사보다 나레이션이 많고, 숫자와 금융 용어가 자주 튀어나옵니다. 처음부터 다 알아들으려 하면 지칩니다. 순서를 두고 보세요.
- 한국어 자막으로 한 번 · 누가 누구에게 무엇을 걸었는지, 판의 규칙부터 파악합니다.
- 일본어 자막으로 다시 · 아는 장면이라 귀가 문장을 따라갑니다. 숫자 표현만 따로 적어 두세요.
- 대본으로 쉐도잉 · 마음에 든 대사만 골라 소리 내어 그대로 따라 말합니다.
문제는 넷플릭스 기본 자막에는 후리가나도 한국어도 없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만든 것이 틱재팬 크롬 확장이에요. 설치하면 넷플릭스의 일본 콘텐츠에 일본어 자막과 후리가나, 한국어가 함께 뜨고, 일본어 자막이 없는 작품도 자막을 생성해 번역해 줍니다. 보고 있는 회차의 대본을 PDF로 내려받는 것도 여기서 합니다. (PC 크롬 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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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 묻는 질문
Q. 「카이지」는 어떤 애니인가요?
후쿠모토 노부유키의 만화 「도박묵시록 카이지」를 원작으로 한 애니메이션입니다. 원제는 「逆境無頼カイジ」(역경무뢰 카이지). 무직에 술과 도박으로 하루하루를 흘려보내던 청년 이토 카이지가, 남의 빚보증을 뒤집어쓰고 목숨을 건 도박판에 올라타는 이야기입니다. 제작은 매드하우스예요.
Q. 몇 화인가요? 시즌은 몇 개인가요?
시즌 1 「逆境無頼カイジ Ultimate Survivor」가 전 26화로, 2007년 10월 2일부터 2008년 4월 1일까지 니혼TV에서 방영됐습니다. 시즌 2 「逆境無頼カイジ 破戒録篇」이 2011년에 역시 전 26화로 방영됐고요. 넷플릭스에는 「Kaiji」라는 제목으로 올라와 있습니다.
Q. 1화 「출항」은 무슨 내용인가요?
도쿄에 온 지 3년, 설날이 지나고 하루도 일하지 않은 이토 카이지의 일상에서 시작합니다. 그가 울분을 푸는 방법은 남의 외제차에 몰래 장난을 치는 것. 그런데 그날 타이어 바람을 뺀 차의 주인이 곧바로 그의 집 문을 두드립니다. 사채업자 엔도예요. 엔도가 들고 온 것은 카이지가 서명한 385만 엔짜리 보증인 서류였습니다. (1화)
Q. ‘울분을 푼다’는 어떤 장면인가요?
1화 01:32, 나레이션이 카이지의 하루를 정리하는 장면입니다. “변변찮은 술과 변변찮은 도박의 나날”이라는 문장 바로 뒤에 「そして そんな うっぷんを 晴らすために…」(그리고 그런 울분을 풀기 위해서…)가 붙고, 화면에서는 공기 빠지는 소리가 납니다. 자기가 갖지 못한 외제차의 타이어 바람을 빼는 것이 그의 스트레스 해소법이었어요. (1화 01:32)
Q. 385만 엔이라는 빚은 어떻게 생긴 건가요?
1년쯤 전 알바에서 알게 된 후루하타 타케시가 “폐 끼치지 않겠다”며 보증인 서명을 부탁했고, 카이지가 도장을 찍어 줬습니다. 후루하타가 빌린 돈은 30만 엔. 그런데 1엔도 갚지 않고 사라졌고, 월 20% 복리로 14개월이 굴러 385만 엔이 됐습니다. 극 중에서 엔도가 복리 속성표를 펼쳐 보여 주는 장면이 이 대목이에요. (1화 05:24~06:39)
Q. 다른 회차 대본도 받을 수 있나요?
틱재팬 크롬 확장을 설치하면 보고 있는 회차의 대본을 직접 PDF로 내려받을 수 있습니다. 카이지 전 회차는 물론 넷플릭스의 다른 일본 콘텐츠도 됩니다. (PC 크롬 전용)
업데이트: 2026년 8월 · 틱재팬 편집팀
참고: 나무위키 ‘도박묵시록 카이지/애니메이션’(원작·화수·제작사), dアニメストア·Hulu(방영 기간·1화 제목 「出航」), 1화 자막 대본(장면 전개). 틱재팬은 Netflix와 무관한 독립 서비스이며, 작품명·인용 대사의 권리는 각 권리자에게 있습니다.